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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광장-

[스크랩]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임예은 학생

 오늘날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문화산업(CT)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예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 문화생활을 영위하며 공적, 사적으로 예술을 즐기는 가족이 있는데요, 그 중 서울 청소년 오케스트라 상임단원과 인천 영광교회 오케스트라 단원을 맡고 있는 임예은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임예은 학생은 작년 남구 청소년 음악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하여 그 실력을 뽐내었는데요, 같은 학교 친구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임예은 학생의 아버지인 임기원씨는 대학에서 연극연출과 교수를 맡고 계시고, 어머니인 송진옥씨는 성악을 전공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관교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임예은 학생은 바이올린을 배우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문화 가족’이라고 칭할 수 있겠죠?


Q. 가족 전체가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 특별한 자녀교육을 받았나요?

A. 그런 건 따로 없었어요. 가족들이 서로 의사를 존중해 주었죠.


Q. 어머니께서는 성악을 전공하셨는데요, 성악을 가르치려는 어머니의 은근한(?) 압박을 받으시진 않았나요?

A. 엄마께서 성악을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노래를 못해요. 주위에서는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죠.(웃음)


Q. 부모님들께서 연극과 성악, 각자의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혹시 부담이 되지 않나요?

A. 부담은 없어요. 오히려 부모님과 관련된 일을 많이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앞으로 제가 걷게 될 음악의 길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것도 좋고요.


 

Q. 바이올린을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요?

A.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취미 생활로 여러 가지를 접해보라고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셨어요. 저는 그 중에 바이올린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재밌게 배우고, 또 연주하는 것을 보고 엄마가 계속 배워보라고 하셨죠.


Q. 그렇다면 바이올린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혹은 바이올린을 계속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한 곡을 끝내면 새로운 곡을 배우고, 또 그 곡을 끝내면 또 새로운 곡을 배우고, 하면서 바이올린 곡들을 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재미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도 흥미롭고요. 바이올린의 매력을 딱히 따지자면, 셀 수가 없죠. 지금은 그냥 좋아요.


Q. 바이올린을 얼마나 연습했나요? 바이올린 연습 시간 때문에 친구들하고 노는 시간을 많이 빼앗았던 것 같은데 후회는 되지 않나요?

A. 평일에는 3-4시간 정도 연습하고, 주말에는 6시간 정도를 연습해요. 연주회나 대회를 앞두고 있을 때는,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하며 하루 종일 연습을 하죠.

바이올린 연습 때문에 친구들과 못 논 것은 후회 하지 않아요. 앞으로도 안 할 거고요. (웃음) 친구들과는 학교에서 재밌게 놀면 되니까요. 집에 와서는 바이올린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Q. 앞으로 음대에 진학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향후 자세한 계획이 있다면요?

A. 지금은 연세대 음악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물론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지요. 그 후에는 외국에 나가서 음악 공부를 좀 더 한 후에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Q. 음악을 공부하려는 청소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음악은 소질이나 적성도 중요하지만, 연습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 에요. 우리 나중에 멋진 음악가가 되어 만나요!


 

연주가 끝난 후, 임예은 학생의 얼굴을 보니 ‘아, 저 친구는 바이올린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카메라 앞이라 떨려서 실수를 했다며 무척 아쉬워했지만, 저에게는 꿈만 같은 연주회였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임예은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곡은 <랄로 스페인 교향곡>입니다.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이 작품은 랄로가 50세 때 사라사테를 위하여 작곡한 것으로, 협주곡풍의 5악장으로 된 모음곡입니다.

그 시대 작곡자들은 제각기 자기 나라의 향토적인 음악, 즉 민요나 민속 무곡을 바탕으로 작곡하려고 힘썼습니다. 이에 따라 랄로는 스페인의 민족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작곡하였습니다. 이 곡은 경쾌한 변화와 그림과 같은 색조를 지니고 있으며 달콤하고도 우울한 향수가 깃든 곡이라 평합니다.

모음곡의 성질의 이 곡에 교향곡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은 독주 바이올린 부분이 우수한 것은 물론 화려한 오케스트라가 잘 융합되어 색채적인 효과가 교향곡의 맛을 풍기기 때문입니다.

 

출처 : 청소년웹진 MOO
글쓴이 : MO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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