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가수 현숙이 모친상을 당했다.
현숙은 투병 중인 어머니를 정성스레 간호하면서 꾸준히 선행을 펼치며 우리에게 훈훈한 정을 나눠준 모범 연예인이다.
중풍으로 쓰러져 14년간 투병해온 모친 故 김순애(85) 씨가 세상을 떠난 것은 29일 새벽 3시경. 입원 치료를 받아온 서울 행당동 한양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 2004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현숙은 어머니를 돌보면서도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벌써 4년째 장애인을 위해 이동목욕 차량을 기증하고 있고, 최근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동료 가수 방실이의 치료비 모금에 동참하기도 했다.
빈소가 마련된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는 현숙을 위로하고자 탤런트 현석, 김민희와 가수 박상민 등 연예계 선·후배와 동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숙은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어머니가 남긴 돈을 포함해 이 병원에 8,7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발인은 7월 1일, 장지는 전북 김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 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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