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에 하루 생업을 접어두고 장애인 무료 진료활동을 벌이는 미르치과병원 김경환 원장(위)과 한마음연합치과 이기호 원장(아래).
대구의 유명 치과병원 의사들이 수년째 보건소에서 장애인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구 남구보건소 구강센터에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이면 치과의사 2명 이 교대로 자신들의 진료가방과 약재를 챙겨들고 서너명의 간호사들과 함께 찾아온다.
두 사람은 바로 경북대 치대 85학번 동기인 미르치과병원의 김경환 원장과 한마음연합치과의 이기호 원장.
두 의사가 어김없이 보건소를 찾는 까닭은 일반 치과병원에서 진료를 꺼리는 장애인들을 무료로 보살펴 주기 위해서다.
대구 남구보건소는 2002년 처음 구강센터를 연 뒤 장애인들이 별도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뜻있는 치과 의사들이 자신들의 시간과 노하우, 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은 한 복지재단의 장애인센터에서 중증 질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미르치과병원 조창식 원장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이 원장이, 또 지난 해에는 김 원장이 차례로 합류했다.
이들은 일주일에 하루 자신들의 생업을 접어둔 채 이곳에서 온몸을 비틀거나 대화조차 되지 않는 장애인들을 진료하고 증세가 심각하면 자신들의 병원으로 직접 데려가 치료해주기도 한다.
보건소측은 특히 김 원장의 경우 임플란트 전문의로 시간당 1천~2천만원 진료소득을 벌어들이는데도 자원봉사 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그 결과 2002년에는 100여명의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았고 이 숫자는 계속 늘어 지난 해에는 진료기록이 730건에 이르렀다.
김 원장은 “장애인들만을 위한 공공진료센터가 없는 현실에서 이렇게나마 사정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돌봐줄 수 있어서 다행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8살짜리 뇌성마비 아들의 충치 때문에 보건소를 찾은 이미애(35.여)씨는 “일반 치과에서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꺼려했지만 여기서는 부담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며 고마워했다
출처 : 서울검객 아리랑
글쓴이 : 서울검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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