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사의 사랑
賢 노승한
밀고 당기고 아스라함 속
혼돈의 메아리 울려 퍼져
봄날은 오고 있는데
이기의 만능 속에 속절없다
멀고 먼 길 위에 사랑의 길
그리움에 쌓여가는 붉은 욕망
애련한 사연들의 세월 앞에 굽이침
파도의 노랫소리 변함없어
음지와 양지의 교차점은 온다
아침과 저녁의 또 다른 기상
봄날의 포근하게 나눠야 하는 사랑
뜨거운 가슴에 불을 지피고
노을 앞에 하나 되어
춤추는 곡마단의 곡예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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