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교통사고로 인해 트럭에서 떨어진 벽돌이 길을 가로막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발벗고 나서 벽돌을 치웠다.
지난 14일 오전 10시15분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서 렉서스 차량과 15톤 화물트럭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봉천고개에서 서울대 방향으로 진행하던 화물트럭의 운전자는 신호가 바뀌는 것을 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다.
달리던 속도 때문에 트럭이 휘청하면서, 트럭에 실려있던 벽돌 중 약 1톤 가량이 사당방면으로 신호 대기중이던 렉서스 차량 본네트와 도로 위로 떨어져 길을 가로막았다.
이로 인해 교통정체가 생기자 경찰 2명은 이를 치우기 시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 30여명이 경찰을 도와 벽돌을 치우기 시작했다.
벽돌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분진까지 청소하는데 총 한 시간 정도 걸렸다.
당시 근무했던 홍영환 관악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는 "차량이 도로상에서 안전하게 소통하도록 하는 게 교통경찰의 임무"라며 "시민분들이 함께 도와주셔서 차량이 빨리 소통할 수 있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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