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30일 (월) 03:05 조선일보
“아픈 어린이 위해 써주세요”
한 자동차 정비기사가 정비료 대신 헌혈증을 받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충남 서산에서 ‘카이스트자동차정비’라는 작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조경철(38·서산시 수석동)씨는 27일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 97장을 대산읍사무소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헌혈증은 2004년부터 자동차 정비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받은 것. 조씨는 그동안 헌혈증을 가지고 온 손님들에게는 부품값만 받고 수리비는 받지 않았다. 자신의 노임은 제외한 채 원가에 봉사한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증서 한 두개는 갖고 있잖아요. 사장돼 있는 헌혈증을 모아 활용해보자는 생각이었죠.”
조씨는 “한동안 헌혈증을 가져오면 엔진오일을 무료로 교환해줬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 계속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며 “비록 많은 헌혈증은 아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산읍사무소 김승수 부읍장은 “봉사단체 등에 헌혈증을 일괄로 전달하기보다는 기탁자의 뜻을 살려 우리 주변에 헌혈증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도혁 기자]
충남 서산에서 ‘카이스트자동차정비’라는 작은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조경철(38·서산시 수석동)씨는 27일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 97장을 대산읍사무소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헌혈증은 2004년부터 자동차 정비를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받은 것. 조씨는 그동안 헌혈증을 가지고 온 손님들에게는 부품값만 받고 수리비는 받지 않았다. 자신의 노임은 제외한 채 원가에 봉사한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증서 한 두개는 갖고 있잖아요. 사장돼 있는 헌혈증을 모아 활용해보자는 생각이었죠.”
조씨는 “한동안 헌혈증을 가져오면 엔진오일을 무료로 교환해줬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 계속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며 “비록 많은 헌혈증은 아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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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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