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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21세기형 장갑차 `K21' 개발완료

2007년 6월 29일 (금) 15:01   연합뉴스

<세계 최강 21세기형 장갑차 `K21' 개발완료>


유도무기 등 탑재, 적 헬기.전차도 파괴

(태안=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21세기 한국군의 주력 장갑차로 자리 잡을 세계 최고 성능의 차기보병전투장갑차(Next Infantry Fight Vehicle.NIFV) `K21'이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체계조립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1999년 말부터 총 910억 원을 투입, 개발에 착수해 2005년 초 시제기 3대를 제작한 데 이어 최근 기술 및 운용평가를 거쳐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NIFV는 40㎜ 자동포와 7.62㎜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으며 개발중인 3세대 급 대전차 유도무기까지 탑재할 예정이어서 적 장갑차는 물론, 헬기와 전차까지 파괴할 수 있는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40㎜ 자동포 탄은 대장갑차 파괴용인 날개안정철갑탄과 헬기 파괴용인 복합기능탄 등 3종의 탄을 운용할 수 있다.

최고속도 시속 70㎞로 전차 수준의 야지 기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에어백 부양장치'를 통해 수상에서도 시속 7.8㎞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주.야간 관측 및 조준 사격이 가능한 조준경이 장착돼 기동중 사격 등 전천후 정밀 조준사격이 가능하다.

적의 위협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최첨단 센서와 피아식별기, 화생방 방호장치, 연막탄 발사 기능 등을 적용해 생존성을 극대화했으며 지상 전술 C4I(전술지휘통제체제)와 연동되고 아군 전투차량과 전장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다양한 소재를 붙여 만든 `복합 적층' 장갑(裝甲)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20∼40㎜ 사이의 중구경 무기에 대해 방호력을 갖추고 있다.

중량은 25t으로 승무원은 차장, 사수, 조종수 등 3명이며 1개 기계화 보병분대의 탑승이 가능하다.

NIFV는 이 같은 전투능력과 생존력을 바탕으로 기계화 보병부대의 화력지원과 보병 수송, 2011년부터 실전 배치되는 최신예 차기전차 XK2 등 주력전차와의 합동작전이 가능해져 작전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DD는 "NIFV는 성능면에서 세계 최고의 전투용 장갑차로 손색이 없다"며 "기동력, 화력, 생존성 등에서 선진 장갑차 수준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DD는 NIFV가 미국의 최신 M2A3 장갑차에 비교해 방호력과 생존성은 대등한 수준이고 화력과 기동력에서는 더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최신 장갑차 BMP-3와 비교해서도 방호력 등 생존성 측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 ADD의 설명이다.

미국의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세계의 주요 장갑차가 대당 400만 달러를 넘는 가운데 NIFV는 대당 350만 달러로 추산돼 수출 전망도 밝다는 것이 ADD의 판단이다.

NIFV는 이미 양산준비가 완료됐으며 2009년부터 전력화돼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