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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광장-

[스크랩] ^*^ 처음 봉사 활동을 결심하기까지는 우리 꼬마의 한마디가 덕이 되어 ^*^

 

  봉사 활동을 시작 하기전까지만해도 자주 여행 다니고 거의 하루에

한권씩 책을 읽고 쓰지도 못하는 글 쓴다고 낙서하고 어쩜 그게 내가

도피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놀음이라고 생각 했는데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나니 내 개인적인 사생활이 없어진거 같다.


   오랜 공직생활로 국가의 녹을 먹으며 성장하고 살아온 지난 세월의

틈바구니 속에서 힘겹고 바쁜 삶으로 종종 걸음치며 다부지게 살아

왔고 내 나름대로 열심히 내 앞길을 헤쳐 나왔다고 생각했지만 정말로

남을 위해선 봉사활동을 해본 일이 없기에 물론 살아 오는동안 다른

사람과 똑 같이 어쩌다 가물에 콩나듯 한번씩 은 누구나 다 하면서

살아 왔으리라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히 살아

본 일은 없는 것 같다.

 

 

 

   가는곳마다 내 발자욱을 남기며 등산도 여행도 원없이 다녔는데

2004.  9.  10일 복지관의 장수대학에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로는

더 바쁜 생활이 된거같다.  직장은 내가 휴가 낼 수 있고 내가 배우는

 터전은 가기 싫으면 않가도 되지만 어른신들을 위하여 봉사활동

하는건 어떤 일이 있어도 결근을 하면 않되기에(내 신조) 처음에

결심 하는것도 쉽지가 않았다.


   어느날 수업중에 선생님께서 무료봉사 하는 선생님 구한다는 말씀

을 하시면서 의양을 묻기에 생각해 본다고 선듯 대답하고 가족회를

했더니 아들 녀석이 엄마 지금까지 누굴 위하여 열심히 봉사 활동한

일은 없으니까 하세요. 가장도 장한 일이야 해봐  격려하기에 그

 결심 하기 시작한게 지금까지 연이되어 이젠 벗어날 수 없는 삶이

 되었나 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25명 60세부터 94세 되신 어른들 모시고  강의를

처음 시작하던 그날은 보람 보다는 후회를 했고 돌아 오는 발 걸음이

 가볍지 많은 않았다.  굳어진 손 놀림이 그리 쉽지 않았고 어떤분은

고집으로, 또 아집이 똘똘 뭉친분 자리가지고 내 자리라고 싸우시

는분 꽃을 만드는데 비행기 만들자고 떼를 쓰시는분 열 번을 설명

해도 나는 몰라요 하면서 그냥 구겨 버리고 다시 해달하는분 등등

힘겨웠던 시간에서 벗어나니 날아갈 것 같았는데 한주 두주 이젠

2년이 넘고보니 신학기가 되면 어찌할까 망서려 졌던 맘이 다시금

재 계약을 하게 되고 이젠 어르신들이 얼마나 좋아 하시는지 흐뭇한

마음은 물론이고 바쁜 아침 시간속에서 살림하면서 달려가고 밤이면

어르신들을 위하여 며칠동안 복습해야하고 결코 쉬운 일은 아니

지만 그래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

 

 

 

  항상 똑 같은 분이 아니고 학기마다 다른 분들로 교체도 되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신분도 있지만 이젠 많은 정이 들었다. 

봉사활동으로 누가 물 한모금 주지 않지만 그래도 내겐 참으로

보람되고 빛 나는 삶이기에 더 열심히 강의를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도 몰라서 때론 많은 시간이 지나기도하고 바쁜 약속이

있을땐 허둥 지둥 뛰지만 그래도 지금의 봉사활동이 보물임엔

 틀림이 없다


  물론 지금도 힘들지 않은건 아니고  오늘도 그분들 손에 익숙

하게 하기엔 많이 힘들고 답답했지만 그래도 돌아 오는 길은

편안한 맘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게 보람인가보다 하는 생각

이고 이 세상에 결코 쉬운 일은 없으며 이 어르신들을 위하여

봉사 활동 하는게 달리는 시간은 촉박하지만 그래도 내 삶을

더욱 빛나게 하나 봅니다.

 

 

  수업시간에 한자리가 비면 은근히 걱정이 되어서 어른신들 댁에

전화도 해보고 때론 어느날 갑자기 멀리 떠나신분들도 계시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라 결석을 하시면 우선 걱정이 먼저 앞서서

 꼭 전화 드리고 행여 배우는날 잊어 버리실까봐 전날 전화 드리기도

하고 나이 드신분들은 건강하셔도 정말로 예측을 못 한다는걸 실감

하면서 내 삶을 위 도아 본다

언제까지 이 생활이이어질지 모르지만 하는 동안은 어르신들한테 

불편함이 없이 열심히 하면서 내 삶을 엮어 나가렵니다.

부베를 아겨 주시는 우리 님들 건강하세요  


                                         2006.  6.  24.


                                           부베의 戀人

 

  

 

 

   ***  위 사진은 우리 회원님이신 제로벨 님이 제공 하셨습니다.  ***

출처 : 외롭지 않으려고 써버린 낙서
글쓴이 : 부베의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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